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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놓고 어딘가 놀러 가기 어려운 요즘, ‘스테이케이션’이 휴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의 영어 단어를 합성한 신조어로, 집이나 집 근처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최근 들어, 둥글둥글한 라운드 인테리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모던하고 시크한 인테리어도 좋지만, 진정한 휴식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라운드 인테리어로 분위기를 전환해보는 건 어떨까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둥글둥글한 곡선으로 여러분의 공간에 아늑함을 더해보세요.
아치형 디자인
'라운드 인테리어'라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 아치형 문이나 창문을 떠올리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유럽에서 시작된 아치형 양식을 인테리어에 활용하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와 주택에서는 아치형 인테리어가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현관으로 들어가는 중문을 아치형으로 시공하거나, 거실에서 다이닝룸으로 이어지는 공간 사이에 아치형으로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창틀이나 거실 벽에 아치형 가벽을 덧대 리모델링 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아치형 인테리어는 집 전체에 아늑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좁은 공간에 잘못 적용하면 집이 좁아 보일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 주세요!
가벽을 아치 모양으로 뚫어서 소품을 올려놓는 진열 공간으로 사용하면, 올려놓는 소품에 따라서 다양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라운드 가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크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유행했지만, 최근에는 빈티지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가구들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공간이 조금 딱딱하고 경직되어 보인다면 둥근 프레임의 가구로 단조로움을 피해보세요. 곡선의 차분하고 우아한 매력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줄 거예요.
곡선을 사용해 몸을 자연스럽게 받쳐주는 디자인의 의자는 편안한 휴식은 기본,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수 있는데요. 파스텔 계열의 색상과 함께 매치하면 더욱 따뜻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인테리어 속 그림은 이용석 작가의 <붉은정원-꿈 13-24>

붉은정원-꿈 13-24

이용석

68x104cm (40호)

라운드 소품 (조명, 거울, 액자 등)
간단한 소품들을 이용해서도 라운드 인테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조명이나 거울, 벽 장식 등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밋밋한 공간에 곡선이 들어간 소품을 적절히 배치하면 센스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속 그림은 이종기 작가의 <한강 5-2>

한강 5-2

이종기

61x91cm (30호)

또는, 그림을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인데요. 평범한 사각형의 그림 액자 대신 동그란 프레임의 그림을 걸어볼 수도 있는데요. 보다 개성 있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속 그림은 신영진(mul) 작가의 <The Poet Acts>

The Poet Acts

신영진mul

50x50cm (변형 12호)

신영진(mul) 작가는 물감 대신 십자수 원평 들과 실을 이용해 <The Poet Acts>라는 작품을 완성했는데요. 평범한 사각형의 프레임에서 벗어난 작품들은 유연하고 경쾌한 상상력의 세계를 지향합니다. 일상에서 신선함의 갈증을 느낄 때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신영진 작가의 통통 튀는 작품들을 더 구경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오늘은 라운드 인테리어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바쁘고 치열한 하루를 보내고 나면 긴장을 풀고 편하게 쉴 곳을 찾게 되는데요. 그럴 때 집이 포근하게 반겨준다면 좋겠죠? 벽이나 가구, 소품 등의 곡선 디자인을 활용하여 여러분의 일상 속 힐링 공간을 만들어보세요.